"민주당TV 개국, 신장개업이니까 반짝 흥행…시간 지나면 교과서는 따분해져"[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9-01 16:57:40
    김민석표 '민주당 TV' 첫선 논평
    "민주당TV 개국은 김어준 뉴스공장 견제…이제부터 영상전쟁이 시작"
    "일부 최고위원, 최고회의보다 먼저 김어준 뉴스공장에 가서 발언…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
    "민주당TV 개국, 김민석 대표의 친정 체제 구축용…반명 세력들에 대한 견제 장치의 일종"

    1일 더불어민주당 공식유튜브 채널 '민주당TV(약칭 민티)'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아침프로그램 '민티07'에 출연했는데 "그날그날 민주당의 기조가 무엇인지를 엄선해 최소한 하나씩 말씀드리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방송이 기조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동시간대 편성이란 점에서 진영 내 '유튜브 전쟁의 서막'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초선의원은 "과거 당이 어려울 때 힘이 된 건 맞지만, 김 씨의 나만 옳다는 식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 기득권이자 언론권력이 됐다"며 "민주당TV가 대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1일 '뉴스공장'은 동접자가 20만을 기록했고, 5분 먼저 시작한 '민티07'는 5만 5,000여 명을 기록했는데, 일단 2주간은 파일럿으로 운영한 뒤 14일 정식 개국 예정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김민석표 '민주당 TV' 첫선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민주당 TV를 개국한 가장 큰 이유는 당의 기조를 알리겠다는 것인데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그냥 김어준 뉴스공장 견제이고 지금까지는 말 폭탄 전쟁이었는데 이제 영상 전쟁이 시작됐다"고 평했습니다.

    이어 "지금 양쪽을 다 합하면 동접자가 무려 25만 명에 달하는데 조회수는 둘째 치고 동접자가 25만 명인 유튜브 채널이 있을까요?"라면서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김어준은 10만 이하로 내려갈 것이고 '민티 07'은 1만 이하로 내려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김민석 대표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매체파워마저 끊겨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면서 "친청이나 친문을 향해서 통합을 시도하고는 싶지만 이미 루비콘강은 건넜고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그렇다면 김어준도 결국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동접자가 20만에서 이제 10만 밑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결과적으로는 양쪽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결과적으로 김민석 대표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굉장히 흥미롭게 보는 것은 아침 7시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고 나서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하는 최고위원들이 있는데, 이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회의보다 먼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가서 발언을 하는 것이다"면서 "어떤 면에서 보면 국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소구하기 위함도 있지만 우리 당의 최고 의사결정 구조인 최고위원회의 권위가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 당의 어떤 최고위원의 발언과 의사결정이 언론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이지 선후가 바뀐 적은 없었고 대부분 전화로 간단하게 하거나 그 의사결정이 있은 후에 인터뷰가 진행됐다"면서 "요새는 그게 거꾸로 되다 보니까 몸통이 꼬리를 흔드는 게 아니라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경우"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장외 매체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니까 당의 공식적 견해를 전달할 채널을 하나 만들어야 되겠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교과서는 좀 따분해진다"면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당원들에게 전달하는 창구로서의 의미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제 신장개업이니까 1일 동접자가 많았던 건데 앞으로 크게 확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대표가 민주당 TV를 개국한 것은 어떻게 보면 본인의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소위 말해서 반명 세력들에 대한 견제 장치의 일종으로 시작했다고 본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지난번 의원 연찬회에서도 정청래 전 대표가 중도가 없다는 식으로 좌표를 찍어서 공격을 하는 것처럼 이제 김어준 TV에 대해서도 견제 장치로 민주당 TV를 개국했는데 과연 잘 될까"라면서 "유튜브 방송이라는 건 재미가 있어야 되는데 민주당 TV라는 건 글자 그대로 민주당 관영 매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당원들이나 의도적으로 접속할지 몰라도 장기적인 영향력은 없을 거"라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김어준 TV 이외에 다른 언론사와도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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