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골프회동은 개헌 찬성 의원 포섭하려는 꼼수...'연임 불추진' 선언해야"

    작성 : 2026-08-15 18:05:30 수정 : 2026-08-15 19:01:22
    박성훈 대변인 "연임 개헌 통해 퇴임 후 재판 피하려는 빌드업" 주장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인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개헌에 찬성하는 야당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한 것을 두고 "개헌 찬성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은 연임이 가능한 개헌을 통해 본인의 퇴임 후 재판을 피하려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게 공약이자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헌을 위해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개헌 논의가 민생과 상관없이 이 대통령 본인의 방탄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며 "국민들도 이 대통령 본인 재판 지우기 꼼수를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최근 골프 회동을 했거나 회동을 제안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로 개헌에 적극적인 인사들이라는 점도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골프를 쳤으며, 지난 6월에도 주호영 의원 등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이 대통령에게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신성범·최형두 의원 등도 이 대통령 측으로부터 골프 회동 제안을 받았지만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주호영·신성범·최형두 의원은 국민의힘 개헌특위에서 활동한 인사들입니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비록 우연한 계기가 개헌 논의를 촉발한 상황이지만, 이제라도 여야 정당 간에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개헌 논의가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이 대통령이 직접 연임 불추진 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도 밝혔듯이 필요하면 임기 단축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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