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 협조한다더니…무안 주민투표는 언제쯤?

    작성 : 2026-11-03 23:11:27 수정 : 2026-11-04 00:04:13

    【 앵커멘트 】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부와 지역사회의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미군도 군 공항 시설 이전을 위한 협의에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인 무안군은 주민 투표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암초가 되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안군은 지난 6월과 7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요구하며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두 차례 불참했습니다.

    이후 국토부가 무안 현경면 일대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한 뒤에야, 망운면이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무안군은 이전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애초 10월로 예상했던 주민 투표는 일정조차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 투표의 바탕인 주민 지원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민 소득을 늘리고 복지와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6,400억 원을 배정할 예정인데, 무안군은 국방부에 사업 목록조차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무안군이 지원 사업 목록을 제출해야 이후 계획을 세우고, 공청회와 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민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 "무안군이 호응을 하도록 하는데 그 3대 요구 조건 중에서 이제 다 됐거든요. (지역 개발 보장에 대해서) 정성을 다하고 역사적인 상황에 대해서 좀 호소하고..."

    주민을 설득할 확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도, 정작 투표에 필요한 사업 목록 제안을 미루고 있는 겁니다.

    다만 군 공항 이전에 따른 명확한 재원 마련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정부와 광주특별시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도 시급합니다.

    결국 무안군이 주민이 체감할 구체적인 사업을 먼저 제시해 군 공항 이전 절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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