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폭염중대경보…공식·비공식 최고기온 경신

    작성 : 2026-08-03 21:12:27
    【 앵커멘트 】
    광주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첫날, 광주 기온이 1939년 관측 이래 최고기온인 38.8도를 기록했습니다.

    공사 현장은 야외 작업이 중단되고 전통시장은 손님이 뚝 끊기는 등 폭염에 일상이 멈추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동구의 한 공사 현장.

    야외 작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하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자 야외 거푸집 작업 대신 실내 작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무더운 건설 현장이 익숙한 노동자들도 이번 폭염은 더 괴롭습니다.

    ▶ 싱크 : 건설 노동자
    - "작년보다 올해가 한 2~3도 더 높은 것 같아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찹니다. 많이 차요."

    전통시장도 푹푹 찌는 날씨 탓에 손님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수산시장 상인들은 생선이 상할까 얼음을 올려두지만 금세 녹아버리고 맙니다.

    ▶ 싱크 : 시장 상인
    - "새벽 4시에 얼음 깔고 또 한 시간 있다가 얼음 다 채웠어요. 그러면 20분 되면 다 녹아버리고. 1천 원짜리 갖다 놓으면 10분도 안 돼서 녹아버리고.."

    오늘(3일) 광주의 공식 기온은 38.8도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광양도 비공식이지만 최고기온이 41.1도를 보이며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호남을 강타한 폭염은 내륙 지방으로 확대돼 곡성과 장성에 추가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원화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4일은 전남광주 지역에 소나기가 지나면서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지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폭염은 계속되겠습니다."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 나주에서 40대 남성이 풀을 베다가 쓰러지는 등 올여름 들어 전남광주에 17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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