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 이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결제액 판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이 석 달 연속 스타벅스를 앞섰고, 메가MGC커피도 월 결제액 1천억 원에 근접하며 스타벅스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4일 AI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투썸플레이스의 추정 결제액은 1천170억 5천만 원으로, 1천100억 6천만 원을 기록한 스타벅스보다 약 70억 원 많았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스타벅스의 결제액을 웃돌았는데, 최근 3년 통계에서 투썸플레이스가 월별 결제액 기준으로 스타벅스를 앞선 것은 지난 5월이 처음입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간 누적 결제액을 살펴보면 투썸플레이스가 3천613억 8천만 원, 스타벅스가 3천316억 4천만 원으로 투썸플레이스가 약 298억 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지난 5월 18일 불거진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타벅스는 당시 텀블러 판촉 행사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전차 투입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거센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논란 직후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액과 앱 신규 설치 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그사이 투썸플레이스가 이른바 '탈벅(스타벅스 이탈)' 수요를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난달에는 스타벅스 결제액이 전달보다 9.6% 증가한 반면 투썸플레이스는 3.0% 감소하면서 양사의 격차가 다시 좁혀져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메가MGC커피의 지난달 결제액은 전달보다 1.6% 증가한 982억 1천만 원을 기록하며 1천억 원대에 바짝 다가섰고, 빽다방 결제액은 245억 원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썸플레이스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성장세가 이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으로 인한 소비자 이탈이 맞물리면서 시장 내 경쟁 구도 변화가 한층 빨라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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