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맞나"…도심·관광지 곳곳 대형 폐건물 '수두룩'

    작성 : 2026-08-02 21:12:53 수정 : 2026-08-03 09:42:27
    【 앵커멘트 】
    여수 도심과 관광지 곳곳에서 대형 폐건물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시민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자처하고 있고, 섬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입니다.

    도로 바로 옆 건물 곳곳에는 균열과 파손 흔적으로 자칫 붕괴 위험까지 우려됩니다.

    무성하게 자란 풀과, 바닥에는 누군가 고의로 깨뜨린 유리 조각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보시는 것처럼 사람 크기 만 한 돌덩이들이 한가득 쌓여있고, 주변에는 각종 폐기물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과거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인 이곳은 3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 사업지였지만 착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22년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도 개발업자를 찾지 못했는데, 지난해 6월 사업 변경을 신청했으나 기간만 연장했을 뿐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희영 / 여수시 공동주택허가팀장
    - "주택건설사업부지가 현재 사유지로써 사업 주체에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촉구하고 있지만 자금 사정 등 여러 문제로 조속한 사업 착수가 어려운 걸로..."

    도심 한복판에는 폐업한 대형 병원이 흉물처럼 남아 있습니다.

    수년째 무단출입과 시설물 훼손이 이어지고 유튜버들의 공포 체험 장소로 전락하면서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건설사가 지난 2020년 부지를 매입한 뒤 경영난을 겪으면서 폐건물로 전락한 겁니다.

    ▶ 인터뷰 : 강흥순 /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사유 재산권보다는 시민의 안정과 공익이 우선입니다...강제이행금을 물린다든지 적극적으로 토지를 매입해서 도심 녹지라든지 공원을 조성하는 등 이런 노력을..."

    섬박람회를 앞둔 여수시가 관광도시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유지 관리의 사각지대를 메울 제도적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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