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기회로...전남서 '장립종 쌀' 상업재배 시작

    작성 : 2026-06-26 21:15:18 수정 : 2026-06-26 21:34:53
    【 앵커멘트 】
    전 세계 쌀 유통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쌀은 길쭉한 모양의 '장립종' 쌀, 이른바 '인디카'인데요.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전남에서 장립종 벼 상업재배가 시작됐습니다. 가공 문제를 해결할 전용 도정 시설까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남군 산이면의 한 간척지 논에서 일반 벼와는 생김새가 다른 장립종 벼 'IPS'가 심어져 있습니다.

    2년간의 시범 재배를 거쳐 올해부터 해남 10여 개 농가, 65ha에서 상업재배가 시작됐습니다.

    농가들이 익숙한 일반 벼 대신 낯선 장립종 벼 재배에 뛰어든 이유는 이상 기후에 강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방시명 / 해남 농민
    - "장점 같은 경우에는 수확량이 많았어요. 그리고 벼멸구들이 해를 입히는데, 일반 벼들은 해를 많이 입히지만 이 벼 같은 경우에는 피해를 많이 안 봤어요."

    세계적인 아시안 푸드 열풍과 인구 증가로 글로벌 쌀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장립종 쌀은 전 세계 쌀 유통량의 90%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입니다.

    장립종 쌀은 쌀알이 길고 찰기가 적어 기존 도정기로 찧을 경우 쌀알이 깨지는 단점을 막기 위해 '장립종 도정 설비'도 국내 최초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 싱크 : 윤영식 / 땅끝황토친환경 영농조합법인 대표
    - "국내에서 최초로 인디카 도정시설을 설치를 했고요. 인디카 전용 도정시설은 자포니카하고 다르게 길이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도정하는 방법도 다르고..."

    이 밖에도 장흥에서 '아미향', 충남 당진에서 '케이롱' 등 다양한 장립종 벼 재배가 시작되며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대안이 모색 중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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