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멀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습니다.
위즈덤은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멀티홈런 등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 3연전과 2일 삼성 라이온즈 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위즈덤은 이후 7경기 동안 홈런을 때리지 못했지만 이날 2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리그 단독 1위(7개)에 등극했습니다.
경기 초 KIA는 위즈덤의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2회말 무사 1루 0대 0 상황에서 SSG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타격 직후 SSG 외야수들이 홈런을 직감한 듯 그 자리에 얼어붙었고, 비거리 125m 타구는 장외로 넘어갔습니다.

이어진 3회초, 곧바로 SSG도 추격에 나섰습니다.
이지영과 현원회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5회말 2군에서 콜업된 오선우의 투런포와 6회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 등 4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습니다.
곧이어 위즈덤의 쐐기포가 터져 나왔습니다.

7회말 1사 상황에서 바뀐 투수 송영진을 상대로 중앙 펜스를 넘기는 대형홈런을 쏘아올리며 KIA는 9대 2로 달아났습니다.
KIA는 8회 2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승리를 손에 쥐는 듯 했지만 9회 SSG가 막판 추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9회 KIA의 바뀐투수 김대유가 볼넷과 안타 등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다급히 불을 끄기 위해 등판한 황동하가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황동하는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날 KIA는 7이닝 2피안타 2실점 하며 명품 투구를 선보인 선발 아담 올러와 멀티포를 쏘아올린 위즈덤의 활약으로 2연패를 끊어냈습니다.
현재 7개로 리그 홈런 부분 단독 1위에 오른 위즈덤의 페이스는 산술적으로 계산하자면 59홈런입니다.
만약 위즈덤이 홈런왕에 오르게되면 KIA는 2009년 김상현(36개) 이후 16년 만에 홈런왕을 배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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