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회의 6개국 이란 '배신적 행위' 규정…군사대응 경고

    작성 : 2026-03-02 20:58:55
    ▲이란 공격에 연기 휩싸인 두바이 모습 담은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연합뉴스]
    이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교장관은 1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란의 공격을 '배신적 행위'로 규정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와 영토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공격에 대응하는 군사적 선택지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란에 공격 중단을 촉구하며 걸프 지역의 안정이 세계 경제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미군 기지가 있는 두바이, 도하 등 주요 도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군 시설이 표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공항, 호텔, 아파트 등 민간 시설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의 허브'인 UAE 두바이는 공항 터미널 일부가 파손되고 인공섬 팜 주메이라 내 호텔 인근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UAE 정부는 이에 항의해 이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을 전원 철수시켰습니다.

    그동안 중재자 역할을 해온 카타르 역시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카타르 외무부 마제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은 좌시할 수 없으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공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방어 체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걸프 국가의 민간 시설을 전략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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