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104% 관세에 맞불.."모든 미국산 추가 관세 34→84%"

    작성 : 2025-04-09 21:40:01
    ▲ 중국 항구에 컨테이너 박스들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추가 104%의 관세 폭탄을 위협하자 9일 즉각 '전방위 보복'에 나섰습니다.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종전 34%에서 84%로 올리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각종 규제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부과하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또 중국 상무부는 쉴드 AI와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 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 추가했습니다.

    아메리칸 포토닉스(렌즈 제조), 노보텍(바이오), 에코다인(드론) 등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통제키로 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50%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추가 제소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트럼프 2기 출범 후 누적 104%의 관세를 중국에 추가 부과키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이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경고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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