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입점 상업시설서 칼부림, 1명 심정지·7명 부상...전자발찌 찬 50대 체포

    작성 : 2026-10-13 14:49:40 수정 : 2026-10-13 18:00:26
    50대 용의자, 지하 2층~지상 2층 에스컬레이터 이동하며 흉기 난동
    20대 여성 심정지… 3개 층서 부상자 발생
    전자발찌 외출 제한 위반 전력도…지난달 흉기 소지로 입건
    ▲경찰청 CCTV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이용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과거 살인미수죄로 복역한 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출소 후 외출 제한을 어겨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59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 등이 입점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일면식 없는 이용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피해자 [연합뉴스]


    이 사건으로 이용객 8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20∼50대 남녀 7명도 가슴 열상과 타박상 등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

    현장 목격자는 A씨가 헝겊으로 양손에 흉기를 묶은 채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 이동하며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4층으로 올라가려다 입구가 의자로 막혀 있자 다시 내려왔고, 현장에 있던 이용객들에게 제압된 뒤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8월쯤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같은 해 2월 25일 인천 자택에서 재결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40대 전처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A씨에게 다수의 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출소 후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명령했습니다.

    ▲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연합뉴스]


    A씨는 앞서 2005년과 2008년에도 각각 살인미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여러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소 이후에는 2029년 2월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주거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준수사항도 부과받았습니다.

    그러나 2021년 1월부터 5월 사이 네 차례 외출 제한 시간을 어기고 무단으로 외출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202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날 범행 당시에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해당 병원에서 무좀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의 소지품에서는 다량의 약물도 발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한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복용한 약물이 향정신성의약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과거 범죄 전력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를 통해 확인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원조은둔자
      원조은둔자 2026-10-13 23:00:04
      우리사회는 이런 강력범들에게 너무나 관대한 처벌로 제2 제3에 피해자를 낳는 과오를 반복적으로 벌이는 사법시스템으로
      무고한 시민들에 안전과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사법은 진정 국민에게 오히려 피해자를 양산하는 공적악이다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