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번호판 가운데 '7777', '1004'처럼 선호도가 높은 이른바 '골드번호' 수백 건을 부당하게 빼돌린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광주 서구는 자동차 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교통정책과 전·현직 직원 16명의 자동차 등록 업무 25만 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위법 정황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감찰 결과, 비위가 확인된 직원은 10명으로 6명은 징계 의결을 의뢰했고, 4명은 훈계와 주의의 행정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서구는 지난 1월 골드번호 유출 의혹 민원을 접수한 뒤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감찰을 벌였습니다.
현행 자동차등록령은 전산이 무작위로 추출한 10개의 번호 가운데 자동차 소유자가 차량번호를 선택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전산 조회 과정에서 '7777'이나 '1004' 같은 골드번호가 나오면 등록 직후 취소한 뒤 유보번호로 관리하고, 이를 특정 자동차 등록 대행업체 2곳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부당하게 배정된 골드번호는 모두 35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체들은 확보한 골드번호를 특정 번호를 원하는 차주와 거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감찰 과정에서는 일부 직원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광주 서구는 금품 수수 여부 등 정확한 혐의 규명을 위해 광주 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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