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허위 보도 의혹' JTBC 압수수색..뉴스타파 대치 중

    작성 : 2023-09-14 09:15:53 수정 : 2023-09-14 10:24:22
    ▲검찰과 대치하는 뉴스타파 직원들 사진 : 연합뉴스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보도를 내보낸 언론사와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1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중구 뉴스타파와 마포구 JTBC 본사 사무실, 뉴스타파 한 모 기자와 봉지욱 전 JTBC 기자의 자택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JTBC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들어갔지만, 뉴스타파는 직원들이 본사 입구에서 "언론자유 침탈" 등 구호를 외치며 검찰과 대치 중입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2021년 9월 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닷새 뒤인 9월 20일 그 대가로 신씨에게 1억 6,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신 씨가 허위 인터뷰를 녹취해 뉴스타파 측에 제공하고 여러 차례 협의하는 등 언론보도에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뉴스타파는 신씨를 취재원으로 대선 직전 허위 언론보도를 해 여론 조작을 도모하고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입니다. 

    신 씨는 지난해 2월 25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윤 대통령의 '대장동 일당' 발언을 보고 보도를 결심했고, 뉴스타파 대표에 구두보고 후 그해 3월 4일 뉴스타파에 녹음파일을 제공했다는 입장입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7일 "3월4일 밤 10시 56분 신씨에게 김만배 음성파일과 녹취록을 넘겨받았고, 다음날 주요 인물들에 대한 입장을 물은 뒤 3월 6일 오전 논의를 거쳐 보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JTBC 소속이던 봉지욱 기자는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하면서 이를 부인하는 조우형 씨의 진술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봉 기자는 현재 뉴스타파로 이직했습니다.

    봉 기자는 1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씨가) 자기에게 불리한 얘기는 대부분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조우형의 인터뷰를 모든 걸 실어줘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기자 개인이 거기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만배허위인터뷰의혹 #신학림 #검찰 #압수수색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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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희
      이경희 2023-09-14 11:49:41
      뉴스타파 니네 욕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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