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오늘은 콘크리트 납품 업체 10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세 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번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했던 업체 10곳입니다.
경찰은 압수 수색을 통해 콘크리트 배합 서류와 품질관리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강도가 제대로 나올 수 없는 불량 콘크리트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겨울철 콘크리트를 잘 굳게 하는 조강제를 얼마나 사용됐는지와 시멘트와 모래 등의 배합 비율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ut)
콘크리트 강도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샘플을 채취해 압축 강도와 파괴 하중 등을 측정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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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의 부실 공사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지금까지 경찰이 입건한 공사 관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과 공사부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감리 3명은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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