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 깊어지는 자영업자 한숨

    작성 : 2020-12-02 19:21:41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나흘이긴 하지만 광주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2단계로 격상하며 방역수칙도 강화됐습니다.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간을 짧게 설정했다고는 하지만 반복되는 영업 제한 조치에 소상공인들은 울상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넓은 PC방 한편이 텅 비어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게임을 하는 손님들은 음식 대신 간단한 음료만 주문합니다.

    ▶ 인터뷰 : 장준민 / PC방 운영
    - "일이 있다고 하면 (제 가게에) 손님이 많이 없으니까 막노동도 하고 대리운전도 하고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메꾸고 있는 실정이에요"

    확진자가 늘 때마다 반복되는 영업 제한 조치에 간간이 찾아오는 손님마저 끊길까 업주들은 불안한 마음뿐입니다.

    ▶ 인터뷰 : 김연승 / PC방 운영
    -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서 또 2단계로 올라가서 또 어떤 제재를 당하거나 영업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 더 힘들어지는 건 누구든 뻔히"

    볼링장과 당구장, PC방 등에 음료를 납품하는 유통업자도 오르내리는 거리 두기가 원망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태군 / 유통업자
    - "(미수금이) 많죠 많이 있죠 지금 저도 전화번호와 매장 주소는 알지만 공시송달 재판받은 경우도 많아요 지금 거주지도 모르니까"

    날씨가 추워지며 대목을 맞은 목욕시설.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는데,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매출을 생각하면 한숨뿐입니다.

    ▶ 인터뷰 : 박재성 / 사우나 운영
    - "겨우 전기세, 수도세 제 봉급은 빼고 그 정도 남아요"

    저녁 9시 이후에는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노래방에서는 나흘 동안 아예 문을 열지 않겠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구일암 / 대한 노래연습장업 협회 광주지회장
    - "노래연습장은 주로 오후 6시 7시에 문을 열어요 그럼 두 시간 열자고 문을 열겠습니까"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자영업자들의 근심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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