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여름부터 이어지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50일 만에 끝났습니다.
텅 비었던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은 다시 활기를 찾았고, 시민들은 코로나 이전 일상에 한 걸음 다가갔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종이를 오리고, 선생님은 교실을 돌며 학생들을 살핍니다.
▶ 인터뷰 : 이숙현 / 광주 효동초등학교 교사
- "입학하고 아이들 만난 시간이 긴 시간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꼭 새 학기 시작해서 아이들을 만나는 기분이에요"
▶ 인터뷰 : 이서영 / 광주 효동초등학교 1학년
- "e-학습터보다 재미있고 친구들 보니까 새로운 것 같아요"
교실 밖 아이들은 운동장을 뛰놀면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실내수영장에도 모처럼 사람들의 말소리가 가득찼습니다.
아쿠아로빅 수강생은 손주가 다시 학교에 가게 된 덕분에 수영장을 찾을 여유가 생겼다며 웃음을 짓습니다.
▶ 인터뷰 : 이문옥 / 광주광역시 동천동
- "8월 말경에 한 번 나왔다가 또 중단돼서 언제 나왔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기분 좋게 웃으면서 왔어요"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손잡이를 닦고 건물 이곳 저곳을 소독합니다.
50일 만에 복지관 문이 열렸다는 소식에 노인들은 마스크를 쓰고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김재진 / 광주 송광복지관장
- "찾으시는 분들 얼굴에 화색이 확 도는거예요 아 여기 올 수 있구나 하는 기대감이 엄청 큰 것 같아서 저희 복지관 입장에서도 좋더라고요 직원들도 아침에 이전보다 활발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첫 날, 아직 마스크는 벗지 못했지만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한발짝 가까워진 '활기가 넘친 하루'였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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