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점포 폐점 '홈플러스', 1조 원대 당기순손실...회계법인, 2년 연속 '의견 거절'

    작성 : 2026-06-08 18:09:43
    ▲ 홈플러스가 잠정 영업 중단에 들어간 전국 37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1년 동안 1조 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잠정 영업 중단에 들어갔던 전국 37개 매장을 결국 폐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홈플러스는 2025 회계연도(2025년 3월∼2026년 2월) 매출액 5,796억 3,000만 원, 영업손실 5,464억 원, 당기순손실 1조 1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한 해 전보다 17.1%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73.9% 커졌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48.1% 늘어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경영 악화 속에서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및 일반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휴업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폐점 조치로 영향을 받는 근무 인원만 3,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는 7조 3,040억 원, 부채총계는 7조 650억 원으로 자본총계는 2,391억 원입니다.

    특히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은 4,082억 원인 반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는 4조 2,897억 원에 달해 유동성 위기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영진에 지급한 급여와 퇴직급여 등 보상액은 총 54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그리고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여부가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인가 여부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해당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을 표명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의견거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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