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선물' 김기현 의원 오늘 1심…'햄버거 회동' 재판도

    작성 : 2026-10-30 08:10:01
    ▲김건희 여사에게 260만원대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부가 지난 7월 13일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당대표 선거 지원 대가로 명품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부의 1심 선고가 오늘(30일) 이뤄집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 오후 2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의원 부부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엽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의원에게 징역 1년, 김 의원 배우자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가방을 선물한 사실은 있지만, 사회적 예의 차원이었을 뿐 김 의원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김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이번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20년 넘게 정치하면서 한 번도 부정부패와 연루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 부부는 통일교 신도들을 동원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지원해준 대가로 김 여사에게 267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 의원은 2023년 3월 8일 당대표로 당선됐으며, 같은 달 17일 김 의원 배우자가 가방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방 결제 대금은 김 의원의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특검팀은 김 의원 부부가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일로 가방을 선물했다고 판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8-2부는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석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군인들에 대한 1심 선고도 진행합니다.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전 국방혁신기획관은 2024년 12월 3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호출을 받고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모여 부정선거 수사를 위한 '제2수사단'의 단장과 부단장 임무를 전달받는 등 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계엄 선포 당일 병력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간 여론조사기관에 투입한 혐의로 기소된 정성우 전 국방혁신기획관과 김정근 전 특전사 3공수여단장 등 전직 군인 6명에 대한 선고도 함께 이뤄집니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재판도 이날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8-2부는 조 전 원장과 홍 전 1차장 등 국정원 지휘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조 전 원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직원들에게 "을지연습대로 하라"며 계엄 수행을 포괄적으로 지시하고, 미국 정보협력기관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설명한 혐의를 받습니다.

    홍 전 1차장은 계엄 당일 산하 부서장 회의를 소집해 국군방첩사령부와 경찰청의 연락망을 구축하고, 경찰청 상황실에 인원을 파견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홍 전 1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인물로, 내란특검팀 수사 당시 내란 혐의 입증을 도운 핵심 참고인으로 꼽혔습니다.

    같은 재판부는 이날 이 전 사령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도 엽니다.

    이 전 사령관은 2024년 2월 수방사 내부에 대테러 특수임무 담당 부대인 수호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뒤,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에 병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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