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에 몰린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강력한 좌타 라인을 넘어야 합니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과 맞붙습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린 KIA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됩니다. KIA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삼성 좌타자들의 장타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앞서 29일 열린 3차전에서 KIA는 삼성에 4대 6으로 패했습니다. 삼성의 6득점 가운데 5점이 좌타자들의 방망이에서 나왔습니다.
1회 디아즈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5회에는 류지혁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습니다. 7회에는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이범호 감독이 경기 전부터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된 셈입니다. 이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삼성의 중심 좌타 라인을 막기 위해 이의리와 곽도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감독은 "이의리와 곽도규를 사용하지 않으면 삼성 좌타 라인을 깰 수 없다"며 "우완 불펜 투수들의 현재 컨디션으로는 삼성 중심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선수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며 좌완 투수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예고했습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KIA는 승부처마다 좌완 불펜을 투입하며 삼성 타선을 봉쇄하려 했습니다.
곽도규와 이의리, 김범수 등 가용한 좌완 불펜 투수 3명을 모두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들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곽도규는 6회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의리는 7회 2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8회에는 김범수가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뒤이어 등판한 전상현이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좌완 투수들을 활용한 승부처 공략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이 감독이 경기 전부터 강조했던 좌완 불펜 활용이 실제 경기에서는 삼성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IA는 4차전 선발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웁니다.
지난 1차전에서 57구만 던진 뒤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던 네일은 사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릅니다.
네일이 경기 초반 삼성 좌타자들의 출루와 장타를 얼마나 억제하느냐는 물론, 경기 후반 불펜진이 승부처에서 제 역할을 해주는지도 중요해졌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KIA가 3차전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 됐던 삼성 좌타 라인을 봉쇄하고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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