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집중 심화' 0.03% 고액 주주가 전체 주식 35% 독식

    작성 : 2026-10-23 07:40:01
    ▲ 질의하는 문진석 의원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개인 주주 10명 중 6명은 보유한 상장주식이 1,000만 원 이하인 반면, 전체의 0.03%에 불과한 고액 보유자가 개인 전체 주식 자산의 35%가량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 보유액이 1,000만 원 이하인 국내 개인은 약 874만 7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개인 주주의 60.5%에 달하는 수치지만, 이들이 가진 주식 총액은 19조 2,000억 원으로 개인 전체 보유액의 1.9%에 불과했습니다.

    1인당 평균 주식 보유액은 약 220만 원 수준입니다.

    반면 상장주식을 100억 원 넘게 보유한 개인은 약 3,900명으로 전체의 0.03%에 그쳤지만, 이들의 주식 보유액은 총 353조 원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습니다.

    100억 원 초과 보유자 3,900명이 가진 주식 자산이 1,000만 원 이하 보유자 874만 명의 자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18.4배나 많은 셈입니다.

    보유 범위를 넓혀봐도 10억 원 초과 보유자 약 7만 8,800명이 개인 전체 주식 자산의 절반이 넘는 50.8%를 보유하는 등 자산 쏠림이 극심했습니다.

    특히 100억 원 초과 고액 주주의 주식 보유액 비중은 2023년 31.9%에서 2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34.9%로 오른 반면, 1,000만 원 이하 소액 주주의 보유 비중은 1.9%로 최근 5년 중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문진석 의원실은 자본시장이 자산 격차를 완화하기보다 소수 고액 자산가 중심의 부의 집중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액 투자자 보호와 평등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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