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턱 못 넘은 '진도 씻김굿'…공동 등재로 해법 모색

    작성 : 2026-09-27 23:14:09
    【 앵커멘트 】
    진도 씻김굿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도만의 단독 등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전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관련 무형유산을 묶는 공동등재가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됐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죽은 이의 넋을 달래고 한을 풀어주는 진도 씻김굿.

    진도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진도군은 지난 2008년부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유산 등재에 고배를 마시면서, 그동안의 접근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진도 씻김굿만을 단독으로 등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혹은 국제적으로 연대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실제 여러 지역의 탈춤을 묶은 '한국의 탈춤'처럼 국내 공동등재 사례가 있고, '매사냥'처럼 국제 공동등재 사례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진기 / 전 국립민속박물관장
    - "진도는 지금까지 단독 등재만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유네스코의 전체적인 기조는 단독 등재뿐만 아니라 공동 등재, 확장 등재 뭐 이런 다양한 (방법을 선호합니다)"

    씻김굿의 등재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연계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호 / 진도군 문화유산팀
    - "서울 새남굿과 (강원도) 횡성 회닫이소리를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상장례 문화와 연계해서 추진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해서"

    새로운 등재 전략이 씻김굿의 국제적 가치를 알리고, 전승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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