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식 기다리다 지난해 3,152명 숨져… 하루 8.6명 꼴

    작성 : 2026-09-16 10:03:20
    ▲자료이미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결국 숨진 환자가 지난해 하루 평균 8.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최근 5년 사이 27% 늘었습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21년 2,480명에서 2025년 3,152명으로 27.1% 늘었습니다.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22년 2,919명에서 이듬해 2,909명으로 제자리걸음을 보였으나 2024년에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에 약 8.6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숨을 거뒀습니다.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현황표 [연합뉴스]

    장기별로 보면 신장 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작년 사망자 중 신장 이식 대기자가 1,739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습니다.

    간(1,061명·33.7%) 이식을 기다리다 삶을 마감한 이들도 1,000명을 넘었습니다.

    장기 이식 대기자는 늘어난 반면 뇌사 장기 기증자는 감소하면서 구급 불균형도 심화했습니다.

    같은 기간 장기 이식 대기자가 3만 9,261명에서 4만 6,550명으로 18.6% 늘어나는 동안 뇌사 장기 기증자는 442명에서 370명으로 16.3% 줄었습니다.

    백종헌 의원은 "장기 이식은 환자에게 새롭고 건강한 삶을 부여해 주는 치료이지만, 지금은 수많은 환자가 기약 없이 장기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장기 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에만 국한되지 않고, 잠재 기증자 발굴, 의료기관의 기증 연계 체계 강화 등 실질적인 기증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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