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해동사에선 장흥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시며 70년 넘게 추모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죽산 안씨 문중이 순흥 안씨인 안중근 선생이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해 문중 사당 옆에 안 의사의 위패를 모신 해동사를 따로 마련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흥군 장동면에 있는 해동사.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전국 유일의 사당입니다.
1955년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내린 '해동명월'이라는 현판에서 해동사의 유래를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죽산 안씨 문중 사당인 만수사 옆에 따로 조그맣게 마련된 사당이 45년 만에 새롭게 단장돼 안 의사의 기개에 걸맞은 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장흥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추모제를 지내게 된 출발점은 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한 장흥 죽산 안씨 문중이 사당을 짓고 영정과 위패를 모셨습니다.
▶ 싱크 : 이혜순 / 장흥군 문화관광해설사
- "죽산 안씨지만 순흥 안씨 6세손에서 갈라져 나와 뿌리는 하나다는 의미로 장흥에 계셨던 죽산 안씨 안홍천 선생께서는 우리 장흥에서 안중근 의사를 모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해마다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추모제가 열리는 해동사는 지역주민들에겐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이 깃든 장소를 넘어 이젠 자랑스런 유적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형구 / 장흥군 장동면
- "초등학교 다니는 그 시절에 멋도 모르고 안중근 의사 이름만 알면서 소풍 갔던 그 장소...그런 기억이 있는 장소입니다"
지금은 안중근 추모역사관과 메모리얼파크로 산뜻하게 정비돼 생생한 역사.교육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자원 개발사업'을 통해 해동사 일대를 누구나 찾고 싶은 곳으로 가꿔나갈 계획입니다
▶ 싱크 : 조수선 / 장흥군 학예연구사
- "콘텐츠 보충과 교육활용 자료를 개발해서 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장흥을 찾으면 꼭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장흥 죽산 안씨 문중의 따뜻한 배려로 탄생한 해동사.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되면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길이길이 전하는 추모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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