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호우에 대비한다며 저수지 물을 미리 방류해버려,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 단수까지 들어간 상황입니다.
허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푸르게 자라야 할 모가 누렇게 변해 생기를 잃었습니다.
폭염이 길어지고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농지 곳곳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허재희
- "평소 같으면 벼 성장을 위해 물이 차있어야 하는 논이지만, 논에 댈 물이 없어 이렇게 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문병기 / 영광군 농민
-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거의 못 먹는다고 봐야죠. 물이 없으면 지금 방법이 없어요"
오늘(4일) 기준 영광의 평균 저수율은 34.1%로 전남광주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영광 최대 저수지인 불갑저수지의 저수율도 27%까지 떨어졌습니다. 63% 수준이던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지난달 초 호우 예보에 따라 홍수 대비 차원의 사전 방류가 이뤄졌는데, 예보와 달리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저수율은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단수 등 공급 조절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종인 /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 수자원관리부
- "불갑저수지가 지금 27%인데, 간담급수를 통해 농업용수 공급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고 '3일 급수, 3일 단수' 방식으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가 언제 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농업용수 확보를 둘러싼 현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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