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시원한 여름나기...얼음특식에 냉수샤워

    작성 : 2026-08-04 21:21:04 수정 : 2026-08-04 21:28:27

    【 앵커멘트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는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특별한 시간이 준비됐다고 하는데요.

    양휴창 기자가 동물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 낮 최고 기온 38도를 넘긴 동물원.

    밀림의 왕 사자는 그늘 아래 축 늘어졌고, 위풍당당하던 호랑이도 입을 벌린 채 더위를 견딥니다.

    ▶ 인터뷰 : 채 룡 / 남구 봉선동
    - "더운 날씨에 너무 더워가지고 걸어 다니기가. 근데 동물들도 더운 게 똑같아 보이고..."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해 특별한 여름나기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코끼리 모녀 '봉이'와 '우리'는 얼음 간식을 발로 깨뜨려 열대과일을 코로 집어먹고, 냉수 샤워도 즐깁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더위에 익숙한 코끼리도 이렇게 시원한 물을 맞으면서 몸에 쌓인 열을 식혀줍니다."

    낯선 보양식 본 라쿤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한자리에 모여 고단백 스테이크를 허겁지겁 먹어 치웁니다.

    원숭이들은 꽁꽁 얼린 과일 케이크를 두 손으로 집어 맛을 음미합니다.

    ▶ 인터뷰 : 안주홍 / 사육사
    - "영양이 풍부한 과일을 주고 있고, 얼음 속에는 영양제도 같이 있어서 더운 여름철에 기력을 최대한 보충해 줄 수 있도록..."

    해양동물도 폭염을 피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펭귄 우리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할 그늘막이 설치됐고, 물범은 장어를 던져주니 덥석 잡아먹으며 기력을 보충합니다.

    ▶ 인터뷰 : 정하진 / 수의사
    - "살아있는 장어를 공급함으로써 이렇게 '행동풍부화'라고 하거든요. 사냥하는 본능을 이렇게 일깨워서 잘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또 고 단백질이다 보니까..."

    얼음 특식과 보양식, 냉수샤워 등 동물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