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국립공원 재추진..."주민 의견 수렴 관건"

    작성 : 2026-07-12 21:14:53

    【 앵커멘트 】
    광양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과거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만큼, 이번에는 지역 공감대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자리한 광양 백운산.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활엽수림을 품고 있습니다.

    식물 830여 종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동물 72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입니다.

    광양 시민사회가 이런 생태적 가치를 국가가 직접 보전해야 한다며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위 실무위원장
    - "동식물의 다양성이 굉장히 크다. 이 가치들은 앞으로 활용 가치가 충분히 있고 연구의 가치도 충분하고...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절대 국립공원 지정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과정이기 때문에..."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논의는 지난 2015년 시민 8만 3,000여 명의 서명으로 추진됐지만,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고로쇠 등 임산물 채취가 제한돼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는 이유입니다.

    백운산 면적의 45%를 차지하는 서울대 남부학술림의 소유권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올해 서울대 학술림 부지 사용 기한이 끝나는 만큼, 향후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곤 / 순천대 조경학과 교수
    - "자연공원법상 보존 지구에서는 채취가 불가능하지만 그 외에 용도 지구에서는 고로쇠 채취, 산나물 채취가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다만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한 상황에서 갈등의 해결책을 찾아낼 지는 미지수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과거의 갈등을 넘어 주민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 지가 백운산 국립공원 추진의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KBC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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