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패밀리랜드 현 운영사가 광주시와 차기 운영사 수의계약 협상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는 현 운영사가 앞선 과거 협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별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북구 생용동 우치근린공원 내 패밀리랜드 관리 위탁 수탁자 선정을 위해 현 운영사인 A업체와 수의계약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시는 지난 5월 8~29일 1차 공모를 했으나 현 운영사 A 업체 1곳만 참여해 유찰됐습니다.
이후 재공고를 할지, 단독 응모한 A 업체와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지 검토한 끝에 A 업체와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 위탁 계약은 오는 30일 종료되는 만큼, 시는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협상은 A업체가 제출한 향후 3년간 운영계획 제안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는 제안서에 담긴 30여 개 항목을 검토하며 시설 운영계획, 투자·개선 방안, 시민 편의 증진 대책 등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재공고에 필요한 10여 일을 다시 절차에 쓰기보다 A 업체와 협상을 한두 차례라도 더 진행해 제안 내용을 내실 있게 따지는 것이 낫다는 입장입니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패밀리랜드 운영자 공모 내용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재공고하더라도 다른 업체 참여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며 "운영사가 제안한 계획을 실제 이행할 수 있도록 항목별로 따지고, 시가 요구할 수 있는 추가 사항도 협상 과정에서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날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광주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는 수의계약 대상인 현 운영사가 과거 재계약 당시 제출한 투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광주 패밀리랜드 위탁운영사인 A업체가 2021년 재계약 당시 카트라이더 경기장 조성 9억 5천만 원, 가든형 테마파크 조성 3억 원, 드론 체험관 도입 2억 원, 스카이사이클 재단장 2억 원 등 총 16억 5천만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제출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이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차질, 롯데 등 외부 투자 가능성 탓에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미룬 사정이 있다"며 "미이행 부분을 따져봐야 해 법률 자문을 의뢰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협약 불이행 문제는 별도로 검토해 대응하고, 앞으로 운영계획은 새롭게 협상하고 있다"며 "패밀리랜드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운영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91년 개장한 패밀리랜드는 광주 유일 테마파크로 꼽히지만, 시설 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로 활성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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