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차에서 과반을 넘길 거란 예상과 달리 결선투표 끝에 7표 차로 승리했습니다.
1차는 정점식 47표, 김도읍 39표, 성일종 20표로, 결선에서 비당권파(김도읍·성일종) 두 의원의 득표를 합치면 정 의원을 넘어서 한때 의총장이 술렁였습니다.
1차에서 성일종 의원을 지지했던 당권파가 급작스런 변화보다는 안정적 변화를 택했는데, 한동훈 의원 복당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원내지도부가 정점식 체제로 재편되면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도 과제인데, 앞서 무리한 장 대표 축출에는 선을 그은 바 있어 당장 결론 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정점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점식 의원의 당선을 점치는 분석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과열되고, 7표 차이밖에 안나서 오히려 의아했다"면서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점식 의원은 과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통합형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장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이라든지, 장동혁 대표의 사퇴 문제를 즉각 해결하기보다는 의원들과 당원들의 뜻을 모아서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각 당에 이번 선거결과를 실패로 규정해서 반사이익을 받으려고 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이고, 당내에 이런 목소리들을 아울러서 가야 하는 과제가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게 있다"면서 "본인이 윤 어게인당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통합 탕평 인사에 방점을 찍을 걸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장동혁 체제 하에서 당원 구조상 결국 친윤 그룹들이 여전히 당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다는 게 이번 표결에 반영이 된 것 같고, 한동훈 계로 상징되는 장동혁 대표를 반대하는 쪽의 숫자도 예전보다는 조금씩 올라가는 부분도 확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정점식 후보가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버티는데 상당한 힘을 더 실어줄 걸로 예상은 되지만 결국 국민들이 볼 때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상당히 비정상성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볼 것"이라면서 "이제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 보수 쪽의 헤게모니를 놓고 주도권 다툼을 강력하게 전개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정점식 의원의 발언을 보면 안정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하는 의지는 읽히는데, 정점식 의원이 선출된 표 구성을 보더라도, 그리고 정 의원의 스타일로 봐도 통합이나 안정이 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원래 정치판에서 통합과 안정이라는 건 강력한 힘을 가진 원맨이 있을 때 가능하지 그 강력한 힘을 가진 원맨이 사라지면 혼돈의 카오스밖에 없다"면서 "서로가 서로를 물고 뜯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집단지성이라는 말은 참 좋은 이야기지만 그 이면에는 분위기를 보고 거기에 그냥 따라가겠다는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원내대표 당선 되고 보통 인사철까지는 어느 정도 안정이 유지되는 것이고, 인선이 끝나게 되면 이후에는 서로 백가쟁명 하듯이 다시 혼돈의 카오스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한동훈 계 여러 의원들이 주요 당직에 발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사 발탁을 한다고 한들 근본적으로 그 혼란을 해소할 수가 없고, 한동훈 의원의 복당이나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는 원내의 문제를 넘어서는 전체 당원의 이슈"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점식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는 과정에 장동혁과 한동훈 두 인물이 자리 잡고 있는데, 장동혁 대표가 내려오면 정점식 원내대표가 사실상 당 대표 대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부분을 집중 고려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언론 기사를 찾아보더라도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없지 않다"면서 "정점식 의원은 장동혁 대표 체제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지만 다만 연착륙해야 한다는 의중인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대별됐던 게 한동훈 의원에 대한 인식인데, 김도읍 의원은 본인이 PK 쪽에 자리 잡고 정치하면서 그 지역 연결고리 등과 관련해서 복당에 대해 대단히 적극적인 반면, 정점식 의원은 복당에 대해선 그렇게 선뜻 적극적인 입장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점식 의원이 당선된 배경은 최소한 공천권을 한동훈 의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불안·불신 이런 부분이 녹아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면서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이 대단히 빨리 되거나 아니면 별 무리 없이 되거나 하는 데는 부정적"이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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