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도 광주·전남 지역에 투표 없이 당선되는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정 정당의 독점 체제 속에 본선 경쟁이 아예 사라지면서, 유권자들의 귀중한 참정권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전국적인 무투표 당선자는 490명으로, 직전 선거보다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기초단체장의 경우 6명이 무투표 당선됐는데,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김철우 보성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등 광주 전남에서만 3명이 투표 없이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서구와 남구, 전남 고흥과 무안 등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단독 출마가 유력합니다.
조국혁신당이 15곳, 진보당이 4곳, 정의당이 1곳에서 후보를 냈지만 전체 대진표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소수정당들은 지역 내 견고한 일당 독점 구조 탓에 선거에 나설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기조차 힘들다고 말합니다.
▶ 싱크 : A 정당 관계자 (음성변조)
- "시당에 있으니까 굉장히 힘드네요 후보 찾아내기도. 조금 뭐 했던 사람들, 이력 좋은 사람들은 정치하는 게 무서워서 못하네요 보니까"
민주당의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 되다 보니,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일반 유권자들은 인물 검증의 기회는커녕 투표권 자체를 행사할 수 없게 됩니다.
▶ 싱크 : 이정현 /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 "광주 전남은 지난 40여 년 동안 독점 속에서 경쟁과 긴장을 잃었습니다. 그 결과 산업은 정체되고 청년은 떠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기초단체장의 역할과 권한은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습니다.
하지만 27개 시군구 가운데 4곳에서 무투표 당선 가능성마저 점쳐지면서, 지역 일꾼을 내 손으로 직접 뽑겠다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참정권이 또다시 외면받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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