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사실상 '무력화'…드론 공격에 공습 맞불

    작성 : 2026-04-26 23:22:01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휴전이 서로 휴전 위반을 주장하는 양측의 무력 공방으로 사실상 종잇조각이 되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통신(NNA)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크파르 테브니트 등지를 표적 공습했습니다.

    NNA는 휴전 중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 지역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 북쪽에 있는 마이파둔, 슈킨, 크파르 테브니트 등에 즉각적인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대령은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에 따라 군은 강력한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해당 지역 주민에게 최소 1km 이상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이 내려진 이후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무인기(드론)를 날려 보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레바논에서 날아온 헤즈볼라 드론 3대가 국경을 넘기 전 서부 갈릴리 인근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투입한 지상군 병력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18일 휴전 발효 이후 지속해서 이스라엘과 제한적인 무력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의 행보가 휴전 합의를 위협한다면서 강력한 군사 작전을 예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주간 각료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 행위들이 실질적으로 휴전 합의를 해체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은 휴전 기간에도 헤즈볼라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그리고 레바논 측과도 합의된 조항에 따라 강력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이스라엘군에 행동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단순히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즉각적인 위협은 물론 새롭게 부상하는 잠재적 위협까지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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