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사에만 140억 원?...여수섬박람회, 민간업자 배불리나?

    작성 : 2026-04-22 21:17:07
    【 앵커멘트 】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조성 예산 중 140억 원 상당이 토목공사에 집중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굳이 15년 넘게 버려졌던 간척지를 주행사장으로 선정하면서, 콘텐츠 확보보다는 토목공사에만 예산을 써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사판 한 가운데 건물 골조 공사가 한창입니다.

    여수섬박람회 주행사장 주제관인 인공섬으로, 투입된 예산만 100억 원에 달합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음성변조)
    - "요즘 제일 중요한 게 안전이잖아요 행사하는데 문제없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시공을 지금 하는 거잖아요."

    섬박람회 총사업비 1,653억 원으로 이중 연계사업을 제외한 예산은 703억 원, 이 가운데 시비는 365억 원입니다.

    여기서 인공섬과 섬테마존, 아트 포토존 조성 등을 위한 토목 공사에만 무려 40% 가까운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섬박람회 주 행사장인 진모지구가 간척지인 탓에, 사실상 토목 공정은 뺄 수 없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 "(주행사장을) 그대로 가면 실패하게 되는 거죠 지금이 딱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예요."

    굳이 인프라가 갖춰진 여수엑스포관을 두고 1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토목공사를 하는 게 맞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 2009년 진모지구 부지를 사들인 뒤 15년 넘게 버려졌던 간척지를 입지로 선정한 데 대해선, 지역 업체들과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그쪽은 매립지인 데다가 다른 데는 개발의 여지가 많고 일단은 교통망이, 일단은 접근성이 떨어지니까 들어가면 못 나오니까"

    개막까지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섬박람회 주행사장을 둘러싼 의혹만 갈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