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정동영 두둔..."기밀 누설 전제한 주장 잘못"

    작성 : 2026-04-20 21:40:02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제3 핵시설 소재지를 언급해 기밀 유출 논란을 빚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적극적으로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 장관의 책임론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정 장관의 발언 이후 미국이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하고 야권에서 경질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정 장관의 반박에 강한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에서 기존에 공식 확인된 영변과 강선 외에 평안북도 구성시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지목했습니다.

    이후 미국 측은 해당 발언에 항의하며 대북 위성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 장관은 20일 구성이 과거 미국 싱크 탱크나 국내 언론 등을 통해 이미 언급됐던 장소라며 이를 정보 유출로 몰아가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보고서와 2025년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보고서 등 이미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작년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에도 구성을 언급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다가 아홉 달이 지나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나온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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