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충남' 단두대 매치...정청래·장동혁, 고향서 패하면 정치생명 다해"[와이드이슈]

    작성 : 2025-11-26 06:35:46
    "民 1인 1표제 논란...지방선거 눈앞 친명 vs 친청 권력투쟁"
    "거꾸로 가는 국힘, '민심' 아닌 '당심' 선택...스스로 이길 생각 없어"
    "국힘 장동혁 대표, 갈지자(之), 우왕좌왕 행보 100일"
    "조국혁신당, 조국이 해결해야 되는 정당, 개헌 연대로 존재감 어필"
    "내년 지선, 유권자 높은 관심·참여도 필요...지방·국가 체제 정상화”

    △ 황인찬 앵커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5일 화요일 KBC 뉴스와이드 시작합니다. 내년 6·3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공천 룰 개편과 내부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이사 : 네 안녕하십니까?

    △ 황인찬 앵커 :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차기 당대표 선거와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 대의원 비중을 낮추는 1인 1표제를 추진하며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에서 1인 1표제 도입을 두고 고성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이사 : 민주당 내의 이른바 친명계와 친청계 간의 지방선거를 앞둔 권력투쟁의 한 장면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정청래 대표가 얘기했던 헌법 정신, 평등에 위배된다라고 하는데요.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미 헌법재판소가 <2012 헌마 691> 그리고 <2013 헌마 814> 평결에서 대의원의 표 가치를 정하는 것은 공직 선거와는 무관한, 정당이 내부적으로 정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평등성과는 하등 관련이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고요.

    그리고 대의원제의 취지 자체가 애초에 당원 투표, 당원들의 이른바 당심이 표현하지 못하는 전문성과 책임성, 그리고 어떤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것들을 완충하고 필터링하는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기구이기 때문에 표의 등가성을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다만 이 부분들은 약간 맥락을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이제 과거에는 이른바 친명계에서 대의원 표 가치를 줄이는 것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 체제를 강화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대표 선거 전에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원래 45%였던 대의원 비중을 30%로 낮춰서 이재명 대표가 대표에 당선이 됐고요. 본인이 재선 하면서 이걸 30%에서 다시 15%로 낮추었고 이번에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15%를 폐지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이제 누가 당권을 쥐고 있느냐에 따라서 대의원제가 때로는 유리하고 때로는 불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제 친명계가 당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의원제의 비중이 크면 클수록 본인들에게 유리한 거고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다수의 의원들과 친명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어떤 표의 가치, 그리고 어떤 영향력을 차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결국 서로의 필요에 따라서 서로의 논리를 내세우면서 대의원제 폐지 공방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인찬 앵커 : 일각에서는 이런 1인 1표제 도입이 정청래 대표의 내년 연임을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 오승용 이사 : 일단 틀린 말은 아니고 더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의원제가 폐지되면 이른바 지역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이, 즉 당내 주요한 규정이라든지 혹은 정책이라든지 공천 과정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한 당의 주요 정책이나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당의 공식 기구보다도 당 외부에 있는 셀럽의 영향력, 예컨대 김어준 씨와 같은 민주당 외부에 있는 셀럽들이 어떤 특정한 사이트를 통해서 일정한 여론을 형성해서 그걸 통해서 권리당원의 여론을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라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당내 주도권이 이제 당 외부 셀럽에 의해서 좌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라는 게 하나고 그리고 두 번째가 방금 앵커께서 지적하셨듯이 그렇게 되면 결국 국회의원들, 그리고 지역위원장들의 영향력이 줄어들게 되고 당원들을 동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당의 공식 조직의 어떤 간섭이라든지 이런 본인의 소수파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대표를 다시 지방선거 이후에 도전할 수 있는 훨씬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런 논란들 드라이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인찬 앵커 : 당초 이번 주 금요일 중앙위 의결을 하려고 했지만 당내 논란이 이어지면서 일정을 미뤄 다음 달 5일 중앙위 의결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오승용 이사 : 일단 현재로서는 정청래 대표 의도대로 이렇게 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당내에서 이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의원의 다수는 친명계이기 때문에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방선거 공천권과 연결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수의 지역위원장인 현역 의원들의 영향력, 공천에서의 영향력 그리고 본인들의 기득권을 빼앗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정청래 대표에게 양보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결국 일정한 지점에서 타협할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높다고 봅니다.

    △ 황인찬 앵커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의 핵심이 당심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 기획단은 기존 당심과 민심 5대 5 비율을 7대 3으로 변경해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이사 : 일단 어느 정당이든지 간에 야당이 되었을 때는 당심보다는 민심을 우선하는 공천 룰을 세워야 선거에 유리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거꾸로 가고 있다는 거죠. 민주당은 여당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더라도 현상 유지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데 야당이 당심 우선의 공천 룰을 세우게 될 경우 오히려 더 여론 지형에서 민심의 외면을 받을 확률이 높다. 즉 지선에서 스스로 이길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접근이다.

    결국 그러면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 가능성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결국 열성 당원들 이른바 강성 당원들의 지지에 힘입어서 현재의 당권 구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이른바 기득권 당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발상이다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될 것 같습니다.

    △ 황인찬 앵커 :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전국을 돌며 대여 강경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대응에는 어떤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십니까?

    ▲ 오승용 이사 : 우선 주장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대정부 대야당 협박 공세 차원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는 요구들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재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윤어게인'이 아니라 '재판어게인'이라는 구호까지 등장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기획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국민의힘 지지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는 TK를 출발점으로 해서 어떤 지지층들을 점점 결집해서 이걸 지역적으로도 수도권까지 확산해 내겠다. 이제 그 과정에서도 또 호남은 빠졌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앞서 공천 룰 관련해서도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항상 야당일 경우에는 어떤 본인들의 지지층만이 아니라 본인들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중간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어떤 정치적인 이벤트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 최근에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 일부 그런 모습을 보였다가도 이른바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거죠.

    다시 근본적인 문제에 왔을 때는 결국은 윤어게인 세력과의 친화성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데, 이렇게 될 경우 이건 전략적인 행보라기보다는 전략에 대한 이해가 없는 행보라고밖에 볼 수 없겠다. 왜냐하면 전략이라는 것은 어떤 메시지를 내고 행동을 했을 때 본인이 얻고자 하는 목적에 부합해야 이게 전략적이라는 평가를 하는데 지금 이런 것들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목적과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 이른바 중도층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는 행보라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전혀 전략적이지 않은 기획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정치 기획이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인찬 앵커 : 조금 전 언급했던 12월 3일은 장동혁 대표의 취임 100일이 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간의 정치적인 행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승용 이사 : 뭐 앞서도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갈지자 행보, 우왕좌왕 행보다. 그러니까 본인의 욕심은 많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 것 같은데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할지라도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고 포용성 그리고 중도 지향적인 모습들이 나와야 현재의 야당의 지위들을 극복하고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이 가능할 것 같은데 근본적으로 현재 장동혁 대표 자체가 윤어게인 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대표의 취임을 했기 때문에 이른바 경로 의존성, 본인이 의존했던 세력과 어떤 이념적 기반에서 전혀 벗어나는 행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계를 그대로 노정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중도 지향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싶지만 본인의 현실, 본인이 발 딛고 있는 기반 자체가 강성 우파 세력에 기반을 하고 있다 보니까 다시 그 행동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고 이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중도층을 비롯한 국민들의 어떤 정치적인 신뢰 이런 부분들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참 비타민 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 황인찬 앵커 :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취임 100일을 맞아서 어떤 메시지를 낼까요?

    ▲ 오승용 이사 : 낼 수 있는 메시지는 결국은 본인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민주당의 국정 실패에 대한 통렬한 비판 이런 부분일 것 같은데 메시지가 대중들에게 수용되기 위해서는 우선 메시지의 내용이 진실되어야 된다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랬을 때 메시지를 내는 사람, 메신저가 얼마나 신뢰할 만한가 이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메시지의 내용이야 야당에서 뭐 항상 야당은 비판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 조직이기 때문에 그런다 치더라도 메시지를 내고 있는 장동혁 대표 자체가 본인이 대표에 취임한 배경, 그리고 현재 보여주고 있는 행보 자체가 국민적인 신뢰를 쌓고 있는 행보다라고 하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다라든지 또는 국민의힘 집회의 윤어게인 세력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타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나타나고 있다든지 탄핵 무효 구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를 신뢰하고 지지를 보이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황인찬 앵커 : 조금 전 언급했듯이 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이 다가오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채 정치적인 부담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헤어질 결심은 언제쯤 가능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 오승용 이사 : 불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의 지금 주도 세력 자체가 지난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사람들의 대부분이 윤어게인 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된 최고위원들과 당대표라는 거죠. 이른바 친한계 의원, 최고위원이라고 해봐야 2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절대적으로 숫자에서 열세라는 겁니다.

    결국 국민의힘이 스스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헤어질 결심 또는 이별을 고하는 정치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말 정치적인 양심과 책임 의식이 있다면 본인이 1심 선고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스스로 야당이 본인과 절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야 되는데 이것 역시 기대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영원히 헤어지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상처를 주고받는 이른바 '포큐파인 딜레마'라고 하죠. 고슴도치의 딜레마, 서로 껴안을수록 상대방을 바늘로 찌를 수밖에 없는 이런 딜레마 상황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황인찬 앵커 : 이어서 조국혁신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일요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조국 대표가 98.6%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당선됐습니다. 조국 신임 대표의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조국 대표가 사면 복권된 지 석 달여 만에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이사 : 결국 이 정당은 조국의 당이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 뭐 295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1.4% 그분들의 행동을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칭찬해 줘야 되나 라는 잠깐의 망설임이 생겼던 부분인데요. 결국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조국의 카리스마, 조국의 리더십이 이 당을 유지하고 있는 근간이 되는 정당, 나쁘게 이야기하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조국이 해결해야 되는 정당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결국 지난 총선 과정에서 조국이라는 미래 대권 후보가 갖고 있는 정치적 상징 자산에 기초해서 호남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로 13석의 국회 의석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조국이라는 상징 자산이 다시 투옥되면서 사라졌고 그리고 미래 권력 구도에서도 지금 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상황에서 조국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지금 민주당에 의해서 잠식되어 있는 본인들의 정치적인 지지 기반 이걸 회복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조국 대표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사에서도 7공화국 시대를 얘기를 했는데, 이제 그게 조국당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다. 조국당이 지금 유일하게 본인 당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게 개헌 의석에서 민주당 의석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국당의 의석이 더해져야 되고 그리고 심지어는 국민의힘 의석 일부가 더해져야 개헌 정족수가 된다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른바 개헌 연대를 통해서 본인들의 존재가 민주당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7공화국 시대를 얘기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조국당의 생존 여부 그리고 민주당과의 결국은 합당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해야 되는데 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어떻게 비상한 각오와 전략과 대안 그리고 인재 영입을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조국당의 운명이 결정되리라고 봅니다.

    △ 황인찬 앵커 : 조국혁신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이른바 지민비조 전략으로 돌풍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풀어나가야 할까요.

    ▲ 오승용 이사 : 우선 지민비조 전략이 가능했던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조국이라는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상징 자산이 있었습니다. 미래에 이재명 당시 대표를 제외하면 가장 대권에 근접해 있는 인물이라는 그런 상징 자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민비조 전략이 가능했고 또 이런 전략이 이른바 플랜 B, 이재명의 다음을 준비했던, 준비하고자 했던 호남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부합하는 측면들이 있어서 호남, 광주·전남 모두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그런 득표율을 얻었던 것이죠.

    그렇지만 이미 이 상징 자산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상당 부분 잠식되어 있다. 그래서 이 전략으로는 지방선거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는 거고 결국 지방선거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성격에 충실한 전략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인물 본위의 선거이다. 즉 자기 지역에 기반하고 기반하여 활동하고 있는, 자기 지역에 우수한 인재들을 선택하는 선거라는 거고.

    조국이라는 정치적 상징 자산이 아니라 지역에 기반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얼마나 많이 발굴해서 경쟁력 있는 활동가들을 공천할 수 있느냐가 첫 번째인 것 같고. 두 번째로는 과거 진보당의 사례에서 보이듯이 지난 2022년이었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이 전남 지역에서 5개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진보당이 이렇게 민주당을 이기고 5개 지역에서 지역구 의원들을 배출시킬 수 있었던 것은 농민수당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중단 요구라는 두 가지 의제를 발굴했기 때문이었다는 거죠. 꼭 이런 의제가 아니더라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와 호남의 어떤 초광역 연계 그리고 지역 소멸과 인구 소멸이라는 현실에서 지역의 어떤 미래를 담보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지역 의제들을 인재 발굴과 함께 이루어낸다면 저는 충분히 민주당이 채우지 못한 빈 공간을 조국당이 채워낼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그 활동들을 지금부터 착수해야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황인찬 앵커 : 정치권의 또 다른 이슈는 대장동 토론입니다. 조국 대표의 제안에 장동혁 대표가 수락하면서 토론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오승용 이사 : 사실은 이 이 토론 자체는 토론을 통해서 어떤 생산성 있는 의미 있는 토론 결과가 도출되기 도출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애초에 장동혁 대표가 조국 대표의 요구에 이걸 수용하면서 정청래 대표를 끌어들인 이런 행보에서 보이듯이 정치적 이벤트다. 본인들의 어떤 대중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치적 이벤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황인찬 앵커 : 그럼 이사님,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주목하고 있는 지역 어디입니까?

    ▲ 오승용 이사 : 저는 이제 충청, 특히 충청 중에서도 충남 지역을 매우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목하는 이유를 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우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고향이 논산입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 역시나 충남 지역이라는 거죠. 결국 두 대권 후보, 여야의 유력한 대권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 충남 대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둘 중에 한 명은 정치적으로 명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른바 흔히 이야기하는 말로 시중에서 하는 말로 단두대 매치라고 할 수가 있다는 거죠.

    본인들이 직접 출전하지는 않지만 본인들이 공천한 후보들이 광역이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상대방에게 질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대권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수도권도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없겠습니다만, 다음 대권 구도 그리고 여야 어떤 당내 리더십 재편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해서 봐야 될 지역은 충남 지역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황인찬 앵커 : 끝으로 8일 뒤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습니다. 이 시점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 오승용 이사 : 일단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야 될 것 같고요. 그렇게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어떤 제도를 정비하는 이런 모습들도 있어야 되겠고 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일단 지난 3년 동안 흐트러졌던 국가 체제 그리고 어떤 자치 체제의 안정화를 기하는 그런 노력들이 많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집중해야 되고 유권자 여러분께서 좀 협조를 해 주셔야 될 부분들은 예년의 지방선거보다 조금 더 많은 조금 더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이 이런 지방 차원에서부터 국가 체제의 정상화를 이루는 데 있어서 좀 기여를 할 수 있고 또 실현이 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황인찬 앵커 :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 오승용 이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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