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을 안은 성모의 고요한 얼굴에 인간을 향한 연민과 기도가 은은히 번집니다.
1890년대 최고의 연극배우였던 사라 베르나르의 공연 '지스몽다' 포스터.
무명 신인 작가이던 알폰스 무하는 이 포스터를 선보인 이후, 파리 최고의 상업 화가로 거듭납니다.
예술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도록 한 '아르누보'의 선구자, 알폰스 무하의 대표작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 싱크 : 관람객
- "이전까지는 무하가 그냥 광고 포스터만 하는 작가인줄 알았는데요. 근데 그는 예술 철학이 있는 작가였습니다."
한국과 체코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에선 유화와 조각, 보석 등 143점의 걸작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체코 국보 11점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체코 정부와 EU의 반출 승인을 받았고, 조각 '자연의 여신'과 유화 '희망의 빛' 등 70여 점은 국내 최초에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특히 '무하 스타일' 회화와 조각뿐 아니라 <슬라브 서사시>처럼 무하가 체코로 돌아와 민족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시기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희 / 액츠매니지먼트 대표
- "당시의 체코슬로바키아뿐만 아니라 체코의 민족 화가로서 위대한 역사를 남긴 위대한 민족주의 화가임을 저희는 기획하고 그 뜻을 받들어서 기획했습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화려한 색채의 '무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계속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