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서도 집 살까? 지금은 때가 아니야"...광주 가구 61% "1년 내 계획 없다"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

    작성 : 2025-11-25 09:57:49 수정 : 2025-11-25 10:00:14
    서울도 10가구 중 7가구 달해..."고분양가에 대출 규제 영향"
    ▲ 자료이미지 

    집값은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경제 이슈입니다. 매주, 매달 오르내리는 가격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삶의 무게와 직결돼 있습니다.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는 전국 흐름 속에서 우리 동네 집값과 주요 부동산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기획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현장 취재와 전문가 진단을 곁들여 디지털 독자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서울 10가구 중 7가구는 '1년 이내에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는 광주광역시도 10가구 중 6가구는 1년 내 주택 구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 등 장기불황이 이어지는 와중에 고분양가에 대출규제까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0월 광주광역시 일반 가구를 상대로 한 주택구입 계획 조사 결과, 61.4%가 '12개월 이후'라고 답했습니다.

    '3개월 이후'는 9.9%, '4~6개월 사이'는 9.4%, '7~9개월 사이' 6.1%, '10~12개월 사이'는 9.7%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12개월 이후'가 72.9%로 가장 높았으며, '3개월 이후'는 4.6%, '4~6개월 사이'는 5.2%, '7~9개월 사이' 3.5%, '10~12개월 사이'는 11.0%로 조사됐습니다. 

    가뜩이나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정부의 고강도 가계 대출 규제까지 겹치며 매매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이 중개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광주는 '주택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다'는 응답은 88.9%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매수자가 많다'는 답변은 2.8% 불과했습니다.

    반면 서울은 '매도자가 많다'와 '매수자가 많다'는 응답이 각각 34.8%와 31.5%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은 고강도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광주 등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줄어들면서 매매거래 절벽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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