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어 송영길·고민정까지…민주당 당권 경쟁 '불붙었다'

    작성 : 2026-07-08 11:05:04 수정 : 2026-07-08 11:28:22
    송영길 "선명한 사람 아닌 李정부와 협력할 대표 뽑아야"
    고민정 "문재인 정부 성과 계승·이재명 정부 뒷받침해야"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8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이어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성과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며 "위기는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며 당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호남 반도체, 충청 AI 데이터센터, 영남 로봇 산업 등 비수도권 1,600조 원 투자 계획을 여당이 입법과 예산, 규제 혁파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남 서남권 800조 원 반도체 클러스터는 유치가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속도전"이라며 당내 전담기구 설치를 공약했습니다.

    송 의원은 대표 공약으로 서울 용산 미군 반환부지 개발을 통한 주택 5만 호 공급, 청년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주가 누르기 방지법' 제정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AI 기반 당원 플랫폼을 구축해 당원 의견이 당론과 국정에 실시간 반영되는 '당원주권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030세대의 지지 없이는 미래도 없다"며 청년 참여 확대와 중도층 확장을 통해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문재인계 인사로 꼽히는 고민정 의원도 이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에서 훼손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낙인찍기와 멸칭의 언어를 거두고, 상대를 인정하며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생각이 다르다고 손가락질하고, 누가 누구의 계보인지 따지는 우리만의 리그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권력투쟁에 매몰돼 국민 삶과 무관한 논쟁을 반복한다면 총선 승리도,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내부 단합과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 의원은 출마 선언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제가 해야 할 일은 문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일"이라며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재선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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