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홍명보 "선수단 분위기 문제없다...브라질 땐 50배 더 어려웠다"

    작성 : 2026-06-26 11:07:05
    1·2차전과 판이한 3차전 경기력에 우려·비판
    ▲ 훈련에 앞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뒤숭숭한 적은 없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이것의 50배 정도는 어려웠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팀 내부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명보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졌습니다.

    그러면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조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부진한 경기 내용과 운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느렸고, 호흡은 안 맞았습니다. 패스는 부정확했고 판단은 느렸습니다.

    체코에 2-1로 역전승한 1차전, 멕시코와 선전을 펼치다가 수비 실수로 한 골을 내주고 진 2차전과는 경기력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선수단 내부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선수단 내부 분위기는 '정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홍명보 감독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대표팀 회복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2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대표팀 회복훈련을 진행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전 때 분위기가 어수선한 건 좀 있었지만, 선수단 내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 부분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없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도 왜 이런지에 대해서는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너무 잘하려고 하고 이겨서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다. 정신적·심리적인 면에 날씨까지 더운 상태에서 하다 보니 잘 맞지 않았던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선수들과 얘기도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3차전에 대해 졸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제대로 진단이 됐는지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 설영우에 대한 악의적 댓글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스포티프로젝트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남아공전 뒤 설영우(즈베즈다)는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해 팬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한쪽에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경기에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낙 충격적인 패배였던 탓에 팀을 둘러싼 불협화음마저 들려오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안팎으로 이렇게 뒤숭숭하지 않은 대회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 자신이 대표팀을 이끌고 나갔던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는 훨씬 분위기가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속성 면에서 봐야 할 것 같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은 점에 맞물려서 나올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감독은 "축구 선수뿐 아니라 모두가, 살면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남 탓을 하곤 한다. 축구 선수들도 결과가 안 좋으면 그런 얘기를 조금씩 하곤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나를 탓하라고 했다. 김승규의 (멕시코전) 실수 장면도 김승규를 탓하지 말고 그런 상황을 준비시키지 않은 감독을 탓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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