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광주 도심을 지나다보면 곳곳에서 지하철 공사하는 모습 많이 보셨을텐데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일부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가는 운천저수지 인근 도로입니다.
땅속을 파내고 철판을 덮어둔 다른 구간과 달리 아직까지 땅을 파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이곳의 토목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는 맡은 일의 2%밖에 해내지 못습니다.
CG1. 17km인 1단계 노선의 6개 공구 중 해당 구간이 포함된 2공구 등 3개 공구가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토목 공사 하청업체들이 철강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공사를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
- "세계적인 추세로 (철강) 값이 막 올라가잖아요 2년 전에 들어온 회사들은 무조건 80-100%가 일하고 상관없이 적자예요"
지하철 공사 특성상 특정 공구의 토목공사가 늦어지면 전체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하철 공사로 교통 체증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공사가 길어질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광주광역시 금호동
- "출퇴근 길에 너무 많이 막히고 또 도로를 (공사 때문에) 좁혀놓다 보니까 간혹 주차 차량이라도 있으면 너무 혼잡하거든요"
광주시 도시철도본부는 인력과 장비를 더 투입해 목표 시점인 2023년 말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사 차질로 계획 수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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