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3일)는 제2회 한국수어의 날이었습니다.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게 된 날입니다. KBC 광주방송은 한국수어의 날을 응원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대형 콘크리트가 쏟아지며 중지됐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구조당국은 밤 사이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기다리는 추가 실종자 발견이나 구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진 아파트에서 실종된 노동자 4명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28층 모서리에 걸쳐 있던 26톤 규모의 콘크리트가 떨어진 지 32시간 만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문가 회의 끝에 37층에 추가로 대형 쇠줄을 감은 뒤 수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정확한 원인 규명은 되지 않았습니다. 26톤이라는 콘크리트 무게와 미니굴삭기의 일부 진동 복합적인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색이 재개됐지만 실종자 구조나 수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상존하는 데다 위치가 확인된 실종자 2명에게 접근하려면 상당량의 잔해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 일 / 소방청 119 대응국장
- "26층에서 발견되신 분은 진입로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경찰 수사도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하청업체가 임의로 동바리를 제거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하청업체는 현산이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리는 확인을 안 한 잘못은 인정하지만 동바리가 제거된 건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를 둘러싸고 현산과 하청업체, 감리 모두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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