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와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친청' 대 '반청' 구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가 친청계인 이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나를 제명했다"며 "내가 당선되면 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2주 사이에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인 김관영 후보의 순위가 바뀌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김 후보의 제명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안 하고 지금까지 있었다면 국민의힘이 얼마나 물어뜯었겠느냐"며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호남(광주·전북·전남) 지역 민주당 지지율이 1주일 만에 10% 넘게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0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심상치 않은 전북 민심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그만큼 김관영 지사에 대한 제명 쇼크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김관영 지사는 돈 봉투 의혹 12시간 만에 제명 시켜버리고 이원택 후보는 비슷한 사안이지만 시간 끌다가 공천을 줬는데 그 배경에는 김관영 후보가 친명이라는 이유가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것이 전북도민의 인식인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이어 "정청래 당 대표가 공정한 공천을 하지 않았다 이런 지도부라면 우리가 뭉쳐서 당 지도부를 심판해야 된다 그런 열기가 좀 있는 있는 것 같고, 그런 부분이 당 지지율 하락이라는 현상까지 나타났다"면서 "김관영 지사가 만약에 자신이 당선되면 정청래 지도부를 완전히 없애버리겠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는데 그게 오히려 더 동력이 돼 가지고 민주당에서는 상당한 바람이 일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계파에 따라 불공정하게 공천했던 것 아니냐 라고 말하지만 당시에 국민의힘에서도 엄청나게 공격을 했었는데 김관영 후보가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금품을 주는 장면들이 고스란히 찍혔고 당으로서는 그런 장면이 나온 상황에서 그리고 금품이 나간 상태에서 아프지만 신속하게 제명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원택 후보 경우에는 당시에 법인카드 대납 의혹이 있었으나 본인이 부인하고 있고 다툼의 여지 또는 수사나 조사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서 "사실상 사건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맞춰서 정청래 대표가 어쩔 수 없이 제명한 부분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호남 민심이 좀 거칠었다고 평가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선거 과정에서는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금 김관영 전북지사가 본인이 당선되면 정청래 체제가 끝난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이뤄질 거라고 본다"면서 "김관영 지사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되는 순간 민주당 당원들의 역결집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당 대표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뽑는 게 아니라 당원 투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북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강성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는 분들이 다 됐고 이미 민주당 내에 당심은 명확하게 나와 있다"고 논거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그런 상황에서 당의 결정을 수용하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민주당의 선거 패배를 무소속 후보가 앞장선다면 전북 지역에 있는 당원들이 우리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서 선출한 민주당 공식 후보를 주저앉힌 저런 사람을 우리가 다시 심판하고 당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끔 하자라고 하면서 강성 지지층들의 역결집이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전북 선거와 관계없이 정청래 대표 연임은 이미 지난 지자체장 경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 동력을 확보한 상황이고 만약에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오히려 극성 민주당 당원들의 역결집 현상만 발생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 연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소위 공정성 시비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 또 김관영 지사가 올림픽 유치 이런 부분들을 추진하고 있었던 부분들에 대한 아쉬운 평가는 있을 수 있다"고 전북 민심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이것이 일시적인 상황이냐 아니면 선거 기간 내내 지속될 상황이냐고 봐야 되는데 결론적으로는 김관영 후보께서 (민주당 제명) 원인을 제공한 건 본인 책임이 훨씬 컸다고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고 귀책사유를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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