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호 "대구시장 선거 결과가 대한민국 정치의 한 획 그을 것"[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3-26 15:45:00
    김부겸, 국민의힘 후보에 우위 놓고 해석 분분
    원영섭 "본선 경쟁력 제일 강한 이진숙을 왜 컷오프 했나"
    신인규 "국민의힘, TK 민심 추락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탓"
    손수조 "TK 민심, 심판론도 분명히 있지만 보수 결집도 여전히 존재"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대1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 모두를 앞섰습니다.

    영남일보·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이진숙, 주호영, 추경호 등 8명 경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전원 우위를 차지했는데, 김 전 총리는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걸로 보입니다.(3월 24일 영남일보 공표/조사기관-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26일 정청래 대표와 회동해 출마의 전제 조건으로 대구 AX(인공지능 대전환) 당론 추진, TK 신공항 이전 등 전폭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가 상대 후보군에 우위를 나타내자 국민의힘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6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김부겸 전 총리, 국민의힘 후보에 우위 상황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영남 일부 언론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예비 후보 8명 상대로 조사를 해 봤더니 1대 1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 결과가 대한민국 정치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마디로 국민의힘에 대해서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지역 시민들도 너무나 큰 실망을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되고, 갤럽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 넘게 나왔고 특히 이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서는 현상까지 벌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가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선결 조건은 두 가지로대구의 전통적인 제조업에 AI를 결합해 경쟁력을 갖춰 달라는 것, 또 대구경북 신공항을 조기에 착공 완공을 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런 무기까지 갖고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하게 되면 회오리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현재까지는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승리할 거라고 보는데 이렇게 70일 정도 남겨놓고 민주당 후보한테 올킬 당하는 여론조사를 국민의힘이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그만큼 대구의 민심이 많이 이반됐다는 건 분명한 상황이고 여기에 약간의 변수가 발생하면 대구시장을 뺏길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비판할 때마다 영남 자민련이라고 하는데 만일 대구시장 뺏기면 단순히 광역 단체장 한 석이 아니고 보수의 심장에서 영남 자민련도 되지 못하는 국민의힘으로 전락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본선 경쟁력이 제일 강한 이진숙 후보를 왜 컷오프 했느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결론적으로 대구 시민들의 마음에 우러나오는 생각들을 무시하고 이렇게 이진숙 후보를 컷오프 시킨 게 다른 후폭풍으로 연결될까 굉장히 우려된다"라며 "이걸 관리하지 못하면 대구시장도 뺏길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지 기반이 지금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겠지만 그게 지금 민심의 지표가 아니냐"라며 "결국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를 임하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이나 충청권 경합 지역에 대해서는 지금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구인난이고 또 TK와 같이 전통적 지지층들이 많은 곳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승리가 예상됐던 곳에서는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이정현 공관위원장 한 분에게 책임을 물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고 전반적으로 장동혁 대표 체제 내지는 국민의힘이 자중지란 속에서 아무런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업자득성 결과 아닌가"라고 풀이했습니다.

    아울러 "대구시장 경선에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뽑긴 할 텐데 본선거에서 대구시민들이 이번에 변화를 꼭 선택하셔서 윤어게인으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뉴이재명으로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아주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시점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일단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이런 지역주의가 타파되는 경향성은 바람직하고 바로 이정현 위원장이 호남에서 승리를 거뒀던 분이기도 하다"면서 "지금 상황은 국민의힘이 사실 대구의 민심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라는 부분을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자성론을 표했습니다.

    이어 "취재를 해 보니까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화가 나셔서 아예 받지 않는 경향이 많고 국민의힘 한 번 혼나야 된다라는 심판론도 분명히 있고 민주당을 뽑지는 못하겠고 차라리 투표를 안 해버릴란다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충분히 이해가 된다"라며 "그런데 또 선거가 임박해지면 보수의 결집이라는 것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 결국 우리에게 어떤 실질적인 정책적인 혜택이 있느냐를 많이 보실 건데 부산 같은 경우도 박형준 시장이 부산 글로벌 특별법 관철을 위해 2년 동안 굉장히 노력한 부분이 있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5분 안에 해결될 것을 2년 동안 끌었냐라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게만 선물 보따리를 주는 게 아니라 정말 그 지역을 위한 선물, 그 지역을 위한 정책을 해주셔야 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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