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건진법사 '가죽 벗긴 소' 굿판에 윤석열·김건희 이름 연등"

    작성 : 2022-02-15 16:53:18
    김의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운영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모 씨가 과거 '가죽 벗긴 소'로 논란을 빚은 행사를 주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행사에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도 있었다며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면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지탄받은 이 행사를 일광 종이 주최했고, 건진 법사 전 모씨가 총감독을 맡은 사실도 행사 동영상 사회자 발언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 불교행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동물 학대의 현장이었다"며 "그 일탈의 현장에서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근거로는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각각 적힌 행사장 연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잔인한 굿판에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등을 달고 무엇을 기원했느냐"며 "그때부터 반역의 뜻을 품고, 검찰 왕국을 세울 꿈을 꾼 것이냐"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윤 후보에게 건진 법사와의 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잔인한 굿판을 벌이는 무속인을 비선 실세로 두고, 그가 점치는 대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제공]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