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잠실 개표소 첫 압수수색…내일 투표지 247만 장 공개 검증

    작성 : 2026-10-27 10:16:12 수정 : 2026-10-27 14:36:21
    ▲핸드볼경기장 진입 준비하는 경찰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27일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6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오후 2시쯤까지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관내 선거 관련 서류와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송파구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장에는 6·3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노태악 전 대법관 등 선관위 관계자들이 직무유기 등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특검팀은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 기준을 선거인의 60%에서 50%로 낮추고, 선거 당일 추가 투표용지 요청에도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고의로 방치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2명과 수사관 등 특검 인력 12명이 투입됐으며, 경찰은 기동대 20개 부대를 배치해 현장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투표지 약 247만 장과 CCTV 등에 대한 공개검증을 진행해 투표지 수량의 증감과 위조 여부, 보관 장소의 외부 침입 가능성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공개검증은 여야 국회의원과 국회 선정 참관단, 언론인 등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되며, 특검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관위 관계자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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