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운전 중 의식을 잃고 교통사고를 낸 50대 여성을 시민들이 함께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고 차량 주위를 지나던 시민들은 너나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남성이 도로 위에 누운 여성의 양 팔을 계속 주무릅니다.
또다른 여성은 119구급대에 신속하게 사고 위치를 알립니다.
지난달 21일, 50대 운전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앞 차량이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사고 차량으로 다가간 62살 장성우 씨.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하고 시민들과 함께 밖으로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우 / 광주광역시 쌍촌동
- "외투를 위에 눕혀놓고 심폐소생술을 했죠. 교육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배어 나와서 실제로 했던 것 같아요"
장 씨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운전자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저혈당 쇼크로 쓰러졌던 여성은 현재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와 함께 구조에 나섰던 67살 최광우 씨는 주위 시민들과 함께여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우 / 광주광역시 쌍촌동
- "어떤 분은 119에 전화해서 (환자) 상태가 이런데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하냐고 묻고 말씀을 해주신 분도 있고. 세상은 참 좋은 세상입니다."
위기의 순간 자신의 일처럼 나선 따뜻한 시민들이 이웃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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