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강도는 '완화'

    작성 : 2020-04-20 05:32:08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등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 사태도 잠잠해져가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나들이객들이 급증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광주ㆍ전남지역도 또 다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걱정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린이날까지 연장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물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

    아쿠아리움엔 오랜 기간 집에서만 머물러 쌓인 갑갑함을 풀어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정해준 / 경상남도 거제시
    -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외출을 못 했거든요. 많이 힘들어해서 하루 날 잡아서 (왔어요)"

    한 달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찬숙 / 무안군 삼향읍
    - "바닷가 쪽이라 놀러도 가고 싶고 맛집투어도 하고 싶은데 이제 그런 데 못 가게 됐으니 아쉬운 점이 많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집니다.

    오는 30일인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황금연휴가 다가오는만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만 강도를 완화해, 종교와 체육시설, 학원 등 운영 중단을 권고한 행정 명령은 해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장관
    - "총선 등으로 인한 감염 확산 가능성을 점검하고 방역망 통제 밖의 원인미상 감염사례를 최소화하여 향후 안정적인 코로나19 관리기반을 확실히 구축하자는 이유입니다"

    자연휴양림 등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은 준비되는대로 다시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날 때도 지금처럼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된다면 다음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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