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코스피, '빚투 강제처분' 이틀 연속 500억 원대

    작성 : 2026-07-22 17:02:20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급격한 조정장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빚을 갚지 않아 강제처분(반대매매)된 주식이 이틀 연속 500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위탁매매 미수금 중 반대매매로 팔려나간 주식은 596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0일(816억 원) 이후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하루 전인 지난 20일(528억 원)에 이어 이틀 연속 500억 원대 강제 처분이 이어졌습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개인들이 증권사로부터 이틀간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으로 초단기 '빚투'(빚내서 투자)로 분류됩니다.

    이 경우, 이틀 내에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3거래일 되는 날 주식은 증권사에 의해 장 시작과 동시에 당일 하한가로 강제 처분됩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지난 20일 4.6%에 이어 21일에는 5.7%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16일(1.1%)의 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 6% 급등 이후 16일과 20일 2거래일 연속 각각 4.9%, 7.30% 폭락하면서 2거래일 뒤인 20일과 21일 강제처분 주식이 쏟아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대매매는 대개 증시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크거나 하락장에서 증가하는데, 특히 장 초반 증시의 상승세를 누르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실제 전날 코스피는 0.58%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3.56% 상승 마감했는데, 이날도 장 초반 주식 강제 처분으로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급격한 조정장세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예탁금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06조 6,929억 원으로, 하루 만에 다시 110조 원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루 만에 5조 8,260억 원이 감소했는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4일(139조 6,947억 원)기준으로 30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날보다 2,257억 원 늘어난 33조 5,58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상승장에서 늘어나는데, 전날 시장이 다시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급격한 조정장을 보이면서 강제처분(청산)이 속출하고 투자자들의 빚투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24일(38조 6,328억 원)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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