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특검, 28일 올림픽공원서 송파구 투표지 247만 장 공개검증

    작성 : 2026-10-26 12:44:21 수정 : 2026-10-26 13:53:04
    수량·위조 여부 등 확인…이상 투표지 정밀 감정

    ▲23일 서울 중대범죄수사청을 방문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을 공개 검증합니다.

    특검팀은 26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와 현장 폐쇄회로(CC)TV 등 관련 물품을 검증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29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일정입니다.

    특검팀은 이번 검증이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 절차이며, 선거 결과에 이의가 있을 때 진행하는 공직선거법상 재검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증의 핵심은 투표지 수량이 늘거나 줄었는지, 위조된 투표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투·개표에 사용한 장비와 관련 서류에 오류가 있었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우선 물품 보관 장소의 CCTV 영상을 분석해 외부 침입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투표지는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일차적으로 점검한 뒤, 이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된 투표지를 따로 분류해 정밀감정할 계획입니다.

    투표지 분류기 등 투·개표 장비에 대해서도 해킹 여부와 오류 가능성을 조사합니다.

    검증은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과 여야 국회의원 등 약 1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됩니다. 언론인도 50명 이상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상징성을 고려해 공개 검증 절차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검증은 중앙선관위와 송파구 선관위 의결을 거쳤으며, 서울경찰청과 중앙선관위, 한국체육산업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진행됩니다.

    특검팀은 소속 검사와 특검보 등 가용인력 110명 이상을 모두 투입할 방침입니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인력·장비를 지원받고, 투표지 수량 확인을 보조할 선관위 인력 약 500명도 참여합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투표용지 부족 등 특검법상 수사 대상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공직선거의 공정성과 선거관리 업무에 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7일 출범한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최장 150일입니다. 투표용지 부족과 개표 강행, 투표 통계 조작 의혹을 비롯해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과 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 및 업체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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