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드라마에 5·18이?'…시청률 19.5% '닥터X' 방영 중단 청원 등장

    작성 : 2026-10-26 09:44:33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계수정 역의 배우 김지원 [연합뉴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5·18 민주화운동의 상흔을 극 중에 녹여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등장했습니다.

    25일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전날 게시된 'SBS 닥터X 드라마 방영 중단에 관한 청원'은 공개 전 찬성 요건인 100명을 충족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청원인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과 방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청원인은 "'닥터X' 6회에 극 중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5·18 관련 내용이 나와 많은 시청자에게 거부감을 안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5·18이 비극적인 역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시각차가 존재한다"며 "의학 드라마에 이를 등장시킨 의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원인은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해 제작 과정을 검증하고, 방송심의 관련 기관 등을 통한 검토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24일 방송된 6회에서 나왔습니다. 극 중 오상범(하성광 분)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평생 통증과 환각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형을 잃은 죄책감까지 안고 살아가는 오상범의 사연을 통해 민주화운동이 남긴 상처를 그렸습니다.

    방송에는 당시 상황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도 등장했습니다. 피해자의 고통과 권력자의 상황을 대비하는 전개를 두고 역사적 아픔을 조명했다는 평가와 정치적 해석이 지나치게 개입됐다는 비판이 엇갈렸습니다.

    방송 직후 제작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문구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옥규 스튜디오S CP 인스타그램 캡처

    '닥터X'를 제작한 스튜디오S의 이옥규 책임 프로듀서(CP)는 24일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no fear(두려움 없다)’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다만 이 CP는 해당 문구의 구체적인 의미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게시물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닥터X' 6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19.5%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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