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우여곡절 속 가까스로 통과

    작성 : 2026-09-18 21:23:39 수정 : 2026-09-18 23:02:41

    【 앵커멘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이 출범 80일 만에 가까스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적의원 과반을 단 1표 넘긴 찬성이었는데요.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노출된 권역별 갈등과 농어촌 소외 논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조직 밑그림이 가까스로 완성됐습니다.

    재적의원의 과반을 단 1표 넘긴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의 통과였습니다.

    이로써 광주청사에는 국가직 부시장 1명을 두고 행정문화와 기후환경 등을, 무안청사에는 지방직 부시장 2명에 균형발전과 시민주권 등을, 동부청사에는 국가직 부시장 1명을 두고 산업경제 기능을 배치합니다.

    조직개편 완료에 따라 군공항 이전과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등 굵직한 지역 현안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싱크 : 황기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 "우리 시의 주요 과제를 하나의 체계 아래 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통합의 힘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닻을 올리기까지 생채기도 컸습니다.

    옛 광주와 전남 서부·동부 등 3개 권역을 중심으로 밥그릇 싸움을 벌이며 통합의 취지를 퇴색시켰습니다.

    공무원의 종전 근무지를 보장한 통합특별법 규정은 지역 간 인사 교류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싱크 : 진호건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곡성)
    - "사회재난과와 자연재난과는 광주청사로 갑니다. 그러나 종전 근무지가 보장되면서 각 지역 공무원들은 기존 근무지를 떠나지 못합니다. 전남의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을 20~30년 동안 담당해 온 전문 공무원들이 전남에서 다른 업무를 봐야 합니다"

    이 밖에도 농수산 분야의 위상과 기능이 조직 개편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도 컸습니다.

    통합특별시 출범 80일 만에 이뤄진 거대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조직의 물리적 결합.

    하지만 진정한 화학적 통합을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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