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아침 민주당TV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의 컨설팅 논란을 직격했습니다.
친여 유튜버 박시영 씨가 운영하는 컨설팅 업체에 선거 비용 21억을 지출한 데 대해 "가격이 적정했는지는 국민세금이자 당도 공적책임이 있는 문제"라며 "덮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하며 가격, 내용, 투명성을 들여다보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기준을 10석으로 완화하자는 주장에도 "근거가 명료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마디로 추미애는 정조준하고 조국혁신당은 때렸습니다.
18일로 취임 1달을 맞은 김민석 대표, '당정일치, 당내 갈등' '바람 잘날 없는 한 달'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18일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정치평론가들은 김민석 대표 취임 한 달 평가에 대해 "김민석 대표가 너무 앞에 나선다"며 "갈등을 정리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라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 이종훈 "민주당TV가 '김민석TV' 돼…대표가 너무 전면에 나서"
이종훈 평론가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경기지사를 연이어 비판하는 배경에 차기 대권을 둘러싼 경쟁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 지사가 정청래 전 대표와 조국 전 대표를 옹호하며 친청계와 비명계, 조국혁신당 지지층까지 끌어안으려는 행보를 보이자 김 대표가 이를 견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박시영 컨설팅 논란에 대해서도 "당 대표가 개입해 조사하는 것이 적정한지 모르겠다"며 "통상 당 감찰이나 수사기관 고발 등의 절차를 밟는 것과 달리 김 대표가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취임 초기에는 "적어도 6개월 정도는 통합을 입에 달고 다녀야 한다"며 "정청래·추미애 등과 건건이 대립하는 모습이 당의 분열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TV 역시 "김민석TV가 돼버린 게 문제"라며 "대표가 지나치게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동학 "유튜버·컨설팅업체와 돈으로 연결되면 공직후보 선출 오염될 수 있어"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치권과 유튜버·여론조사업체·컨설팅업체의 금전적 연결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특정 업체에 돈을 지급하고, 거래 사실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유튜버가 후보에게 우호적인 발언을 한다면 공직후보 선출 과정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여론조사 업체와 정당·후보 간의 구조적인 관계까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민석 대표가 갈등 현안마다 직접 전면에 등장하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당 대표는 갈등을 키우기보다 정리하고 통합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입니다.
민주당TV에 대해서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국민과 언론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강찬호 "비주류는 인정하되 정책 노선까지 끌려가선 안 돼"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추미애 경기지사의 최근 행보에 과거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경기지사 공천 과정에서 쌓인 친명계에 대한 배신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의 전언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추 지사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친명계의 지원을 기대했지만 우원식 의원에게 패배했고,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친명계가 다른 후보를 강하게 밀면서 분노와 배신감이 커졌다는 주변 인사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 지사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친명에 기대기보다 반명·친청 세력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당내 비주류를 일정 부분 인정하고 공천 등에서는 배려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정책 노선에서는 끌려가면 자기 기반이 없어진다"며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수민 "추미애, 이재명 대통령 계속 비판하는 길로 접어든 듯"
김수민 평론가는 추미애 경기지사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것을 두고 "앞으로도 계속 공격하겠다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추 지사의 '내란 세력' 표현을 거론하며 "검찰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내란과 연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추 지사와 정청래 전 대표 등을 단순한 비주류가 아니라 민주당의 구주류에 가까운 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대통령이 이들에게 계속 양보하기보다는 자신의 정책 노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김민석 대표가 민주당TV에 직접 출연해 당내 인사들을 공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과 당 대표가 각각 자신의 역할에 맞는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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